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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식당 바가지 요금 논란과 현지인 평가

purpleG 2025. 7. 24. 18:18

여수의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백금식당이 요즘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어요. 2025년 7월, 한 유튜버가 혼자 방문해 2인분을 주문한 후 불편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시작된 이 사건은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서비스'라는 키워드로 전국적 화제가 됐죠. 과연 무슨 일이 있었고, 현지인들은 백금식당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게요.

 

혼자 2인분 주문한 게 잘못인가요?

2025년 7월 초, 여수를 찾은 한 유튜버가 '또간집'에 소개된 백금식당을 방문했어요. 유튜버는 혼자였지만 2인분 메뉴를 주문했고, 이게 문제의 시작이 됐죠. 식사 중 직원이 다가와 "빨리 먹어야 한다"며 "우리 가게에 아가씨 하나만 오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유튜버를 당황시켰어요.

결국 유튜버는 불편한 마음에 20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떠났는데, 이 모든 과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이 일었죠. 백금식당 측은 처음에 "유튜버가 동의 없이 촬영했다"며 "목소리가 커서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지만, 이런 대응이 오히려 더 많은 비판을 받았어요.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혼자 와서 2인분을 시켰다고 눈치를 줘야 하나요?"라는 의문이 제기됐고, 이는 관광지 식당의 서비스 문화에 대한 더 큰 논쟁으로 번졌어요.

 

자릿세 문제 주장과 아들의 논란

논란이 커지자 백금식당 주인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튜브 댓글을 통해 상황에 뛰어들었어요. 그는 "혼자서 2인분을 주문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유튜버를 비난했죠. 특히 "1인에게 2인분을 주는 건 배 터지게 먹이려는 것"이라는 표현과 함께 "자릿세를 받은 게 아니라 2인분 가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이 댓글은 상황을 더 악화시켰어요. 많은 네티즌들이 "한 사람이 2인분 주문하는 게 왜 문제냐", "남은 음식 포장도 안 해주나요?"라며 반박했고, 특히 '자릿세'라는 표현이 "가격을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을 더욱 부각시켰죠.

논란의 핵심 쟁점 식당 측 주장 네티즌 반응
혼자서 2인분 주문 "배 터지게 먹이려는 것" "개인 선택의 자유"
가격 부과 방식 "자릿세가 아닌 2인분 가격" "투명한 가격 정책 필요"
서비스 태도 "오해에서 비롯된 일" "기본적인 서비스 결여"

이 논란은 단순한 서비스 불만을 넘어 관광지 식당의 가격 정책과 손님 응대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어요.

 

식당 측의 공식 사과와 행정 조치

결국 2025년 7월 20일, 백금식당은 공식적인 사과 조치를 취했어요. 가게 입구에 A4 용지로 '문제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앞으로 친절하게 서비스하겠습니다'라는 간단한 사과문을 게시했죠. 이와 함께 여수시도 이 문제에 개입해 해당 업소에 대한 서비스 교육과 위생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어요.

또한 이 논란의 시작점이었던 '또간집' 측도 7월 19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건 경위를 확인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여수를 재방문해 맛집을 다시 소개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이는 지역 관광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조치로 보이죠.

여수 지역 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음식점들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어요. 백금식당 사건이 단순한 한 가게의 문제를 넘어 지역 관광 서비스 전반의 개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 셈이죠.

 

제주 갈 돈이면 해외 간다 같은 전국적 문제

백금식당의 논란은 사실 여수만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2025년 4월 제주도에서도 비슷한 '바가지 요금' 논란이 크게 일었죠. 제주 지역 축제 기간에 갈치 조림이 10만 원에 판매되는 등 터무니없는 가격 책정으로 관광객들의 불만이 폭발했어요.

이런 사례들이 쌓이면서 "제주 갈 돈이면 해외 여행을 가는 게 낫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고, 이는 국내 관광지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어요. 특히 SNS를 통해 이런 불만 사례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지역 관광업계 전체가 위기를 맞았죠.

한국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 시 가장 불만족스러운 요소로 '불합리한 가격'(42%)과 '불친절한 서비스'(38%)가 꼽혔어요. 백금식당 사례는 이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죠.

 

현지인들의 평가: 맛집이지만 서비스는 아쉬움

백금식당 논란을 바라보는 여수 현지인들의 시각은 좀 더 복잡했어요.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백금식당의 음식 맛은 정말 좋다"고 인정하면서도, 서비스 태도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불만이 있었다고 털어놓았죠.

현지 주민 김모씨(43)는 "백금식당은 오랫동안 여수에서 맛집으로 알려져 왔지만, 바쁠 때 서비스가 다소 불친절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맛이 보장되어 있어 찾는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어요.

또 다른 주민은 "맛집으로 소개된 만큼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한다"면서도 "유튜버의 영상이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고 균형 잡힌 시각을 보였어요. 특히 '또간집'이 재방문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이번 기회에 백금식당이 서비스를 개선한다면 여수의 진정한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했죠.

 

바가지 요금의 숨은 이유: 인건비·자릿세

백금식당과 같은 관광지 식당들이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여러 요인을 제시했어요. 인건비 상승, 임대료(자릿세), 식재료 가격 인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죠.

2023년 제주 축제에서 발생한 유사한 논란에서도 업체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과 "관광지 특성상 높은 임대료"를 이유로 들었어요. 백금식당 측 역시 비슷한 주장을 했지만, 소비자들은 "이유가 있더라도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반박했죠.

높은 가격의 원인 업계 주장 소비자 입장
인건비 상승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 증가" "그렇다면 가격표에 명시해야"
임대료(자릿세) "관광지 특성상 높은 임대료" "소비자에게 전가는 부당"
식재료 비용 "신선한 재료 사용으로 원가 높음" "품질 대비 가격 검증 필요"

전문가들은 "가격 책정의 자유는 있지만,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식당은 더욱 투명한 가격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어요.

 

유튜버 영상의 파장: SNS와 커뮤니티 반응

유튜버의 백금식당 방문 영상이 공개된 직후, 네이버 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친절한 식당"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퍼졌어요. 특히 "혼자서 2인분을 주문한 게 잘못인가요?"라는 질문이 논쟁의 중심이 됐죠.

일부 네티즌들은 "식당이 유튜버를 이용해 유명세를 타려다 역효과를 봤다"고 비판한 반면, 다른 이들은 "유튜버가 과도하게 촬영해 식당 측을 자극했다"고 반박했어요. 이 논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백금식당은 물론 여수 관광 전체에 영향을 미쳤죠.

특히 20~30대 여성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혼자 여행 시 백금식당 방문 주의"라는 정보가 공유되며, 여성 1인 여행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했어요. 소셜미디어의 파급력이 지역 관광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였죠.

 

향후 전망: 서비스 개선과 투명한 가격 정책

이번 백금식당 논란을 계기로 여수 지역 업체들은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가격 정책을 재점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특히 '또간집'이 재방문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백금식당은 음식 품질과 서비스를 동시에 개선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죠.

여수시 관광과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음식점들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관광객들에게 신뢰받는 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어요.

또한 제주와 같은 주요 관광지에서는 "바가지 요금"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 표기 의무화와 같은 정책적 개선이 요구되고 있죠. 소비자원 역시 "관광지 식당의 가격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어요.

 

관광지 식당의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시점

백금식당 논란은 단순한 한 가게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관광지 서비스 문화의 현실을 보여줬어요. 맛은 좋지만 서비스는 아쉬운 많은 관광지 맛집들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음식 맛과 서비스 품질 모두를 높여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죠.

여행객들도 이제는 단순히 맛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격 대비 가치와 서비스 품질까지 꼼꼼히 따지는 시대가 됐어요. 백금식당의 사례를 통해 우리 모두 더 나은 관광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